그리고, 하루

훈훈함

Musicpin 2020. 6. 7. 07:00


만원에 구입한 중고 서적
새 것과 다름없는 책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좋았다.
기대감으로 택배를 풀어나가는데 짤그랑 소리가 난다.
어디서 나는 소리지? 하고 택배 봉투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살펴보니 종이에 오백원 짜리 두개와 함께
메모가 적혀있다.

“1000원 에눌입니다. 조그만 마음이지만
구매자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메모 문구가 따뜻했다.
돈의 가격을 떠나서 손메모가 주는 포근함이 좋았다.
언제적 손글씨인가. 작은 돈이라지만 감동은 커다랗다.
훈훈하다. 중고서적을 몇번 이용해 본적 있지만 이렇게
에눌해주는 경우는 처음이다. 판매자님 말대로 행복해졌다.
메일로 편지를 주고받는 세상에 일일이 적은 글씨는
한층 더 따뜻하다. 이대로 받기만 할 수 없지.
구입한 사이트에 바로 접속해
만족도 점수 만점으로 보답했다. 하하하.
아날로그가 주는 훈훈함. 마음이 살랑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