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pin 2020. 6. 11. 08:10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온도를 확인한다. 하루 중 가장 더울 한 낮에는 얼마나 상승할까. 오후에는 33도까지 오른단다. 여름의 시작, 이제 6월 중순을 향해가는데 벌써 이렇게 더워서야 7,8월은 어떻게 지내나 싶다.

군인가족은 이사가 잦다. 보통 2, 3년에 한 번씩이다. 그 때마다 에어컨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다. 적게는 15만원에서부터 매장형인지 외부형인지 따져서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고 혹은 냉각기 선에 의해서 변동된다. 요즘은 투인원 설치비용이 80만원이란다. 이사할 때마다 에어컨 설치 비용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5년에 한 번이면 설치비용을 들여서 여름을 준비하겠지만 2,3년에 한 번, 그것도 여름 한 때 1,2회 사용하는데 15만원에서 80만원이라니.

남편과 상의 후 우리 집 에어컨은 21센추리 창문형 에어컨으로 선택했다. 실외기 없는 가정용 에어컨이다. 냉방/제습/환기/송풍 기능이 있다. 누구나 간편 설치 가능하고 고효율 BLDC모터를 사용한다. 저렴한 사용료, 청소가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하다. 실외기, 설치비, 벽타공, 배관을 안 해도 되니 우리처럼 잦은 이사하는 가정엔 안성맞춤이다. 비싼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니 좋고 사람을 부르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다. 거실에 두었다 이사 후에는 안방에 따로 설치해도 되는 편리성도 선택에 한 몫 했다.

나는 좀 거들뿐 남편이 혼자서 뚝딱뚝딱 설치했다. 앞으로 문제가 생기면 남편에게 부탁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지. 에어컨에 선풍기 두 대를 돌리면 올 해, 내년 여름은 끄떡 없겠다. 더 좋은 건 이사 다닐 때마다 에어컨 설치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더 좋고.

 

작은 에어컨도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