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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물놀이

Musicpin 2020. 6. 24. 07:24

나는 7월이 되어야 개장한다고 했고 남편은 그래도 혹 모르니 가보자고 했다. 분명히 할 거라면서.

세상에. 남편 말대로 운영하고 있었다.
집에서 10분 거리에 이 좋은 물놀이터를 두고 까막눈처럼 오가기만 했다니.......

우리집 남매는 예상치 못한 물놀이에 아주, 정말 아주 아주 아주! 신이 났다. 다른 집에서 온 아이들 셋만 제외하곤 우리 남매가 미끄럼틀 전세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운영자 님께 왜 이렇게 사람이 없느냐니까 코로나때문에 그렇단다. 지역 어르신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곳인데 여름 물놀이장 포함해 평소에는 전통체험, 농사체험, 놀이체험, 공예 체험,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지역 어르신들이 체험 선생님이라니....... 운영 목적과 건물 쓰임새가 마음에 들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배우는 다양한 경험은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추억이 될 거고. 쪽물 들이기, 목공 체험, 다도 등. 우리 남매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들도 콕 집어놨다. 사람이 많지 않으면 해봐야지.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신나는 물놀이에 우리 가족 웃음 한바가지다. 다른 지역 이동이 자제되는 지금 현지역 곳곳을 더 잘 알게 되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