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하루
여덟살과 다섯 살
Musicpin
2020. 8. 11. 07:40
키즈카페에 가도 혹여나 다칠세라 꼭 붙어다니던 세월.
이제는 엄마 아빠를 찾지 않고 둘이서 잘 논다.
심지어 유아들이 가는 키즈카페가 아닌 초등고학년까지
수용하는 드넓은 곳에서 말이다.
덩치 큰 언니 형들과 견주어도 전혀 움츠러들지 않고
뛰어다닌다. 오, 이런~*

꼬박 두 시간을 둘이서 자지러지게 웃어가면서 놀았다.
언제 떨어지는 순간이 오려나.......했는데 지금이라니
시원 섭섭하다. 애들은 언제나 잘 논다.
우리 부부는 각자가 관심있는 독서와 골프(유투브구독)를
누린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공통부분도 늘어간다. 조만간 남편과 둘이서 골프 여행 갈 날도 멀지 않았다. 아직 엄마아빠를 찾을 때 원 없이 품을 내고 시간을 내어야지. 더 커서 자신들의 발로 세상을 걸어갈때 든든하게 응원할 수 있도록. 엄마에게 얽매이지 않도록. 자유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내어줄 수 있을 때 원없이 내어줘야지.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만끽해야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