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실천
지인이 수세미를 선물했다. 아, 고마워라. 친환경 아이템. 환경에 관심이 많은 지인은 샴푸나 린스, 세제도 잘 쓰지 않는단다. 오직 식물성 비누 하나만 쓰는데 그게 오히려 더 피부에 자극 없이 좋단다. 환경으로 덜 스며드는 건 당연하고. 분리 수거 철저히 하는 건 물론 일회용품도 잘 쓰지 않는다. 플라스틱을 멀리하는 건 당연하고. 배달 식품은 직접 가지러 간다거나 장을 볼 때 비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천 가방을 별도로 준비한다.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일회용 포장재, 완충재 등의 사용을 줄이고 일상에서 사용되는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위해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사회 운동. 일상생활에서 넘쳐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 쓰레기를 최대한 만들지 않도록 실천하는 움직임 (네이버 검색 中.)
코로나는 어쩌면 환경 오염에 대한 자연의 경고라는데……. 코로나의 장기화로 이젠 마스크가 없는 일상을 떠올리기가 어렵다. 언제쯤 다시 벗고 다닐 수 있을지 불분명하고. 벗을 수 있는 날이 와도 과연 잘 벗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럴수록 더더욱 환경에 대해 생각한다. 오늘 내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되돌아 오면 어쩌지....... 하는. 영수증이나 빨대, 비닐봉지가 쓰레기를 늘리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편리해서 사용한 게 죄책감도 인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대나무 칫솔, 나무나 유리 빨대 사용, 비닐 봉지 사용 대신 천 가방, 그릇 준비해 가기, 손수건 이용하기 등.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제는 환경을 위해 조금씩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환경을 위해 무엇부터 실천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나아야 하지 않을까. 작은 부분, 내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신경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