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osystem/도담도담
오롯이 둘이서만.
Musicpin
2020. 10. 21. 10:30
아침에 딸아이 등교를 한 후 아들 등원을 위해 분주하다. 누나 없는 시간은 엄마를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때론 그 시간이 너무 좋아서 소중한 장난감들을 죄다 빼오며 같이 놀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어린이집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엄마와 단둘이 끝말잇기 게임을 하자면 아들 얼굴엔 깔깔깔 연신 웃음꽃이다. 두 손 꼭 잡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도 하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하고.
등원을 함께 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다. 그야말로 사랑 통장에 사랑 가득 채울 수 있는 달콤한 시간. 매일 함께 하는 등원은 행복한 하루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다. 어린이집 도착해서 건네는 굿바이 뽀뽀, 포옹과 사랑해 속삭이는 우리만의 수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