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가족입니다만...
나를 구성할 루틴
Musicpin
2020. 1. 15. 00:15

매일같이 교회 출석을 해야 될 때는 목표한 내 계획을 실천할 수 없어 괴로웠지만 사람들과 매일 만났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혼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외로움이 도사린다.
나는 스스로 선택한 은둔형 외톨이로 외로움을 받아들이고 함께 지내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원치않는 상황으로 번지거나 너와 나의 다름으로 인해 받는 상처들로 소진이 빠르다. 그러니 나만의 시간을 건강하고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나를 위해 좋았다. 선택적 외로움을 삶에 버무리기로 한 거다. 때론 외로움의 색이 짙어지면 공허감과 상실감도 올라오지만 책과 글, 그림, 음악을 친구삼아 나를 만난다. 이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니 좋다. 질투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변치 않으며 내 모습 그대로 반영하여 준다.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 그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