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자가 너무 재밌는데 난이도가 있어 쉽게 도전하지 못 하는 아들. 하루는 조르고 졸라 아빠에게 자동차를 부탁하고는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또 관찰한다.
그러다 두 개의 판과 기다란 지지대를 나사로 조이고 풀고 조이면서 비행기 비스꾸리한 물건을 만들었다. 아빠가 만들어준 자동차보다 자신이 만든 비행기가 더 맛있다며 우쭐한다.
“엄마, 이건 비행기야, 멋지지??”
성취감과 뿌듯함에 한껏 들뜬 아들에게 엄지 척. 세우며
“정말 그렇네~* 우리 아들이 만든 게 제일 멋지고 엄청 멋지고 최고 멋지다!!!!! 어쩜 우리 아들이 이렇게 잘 만들었지? 엄마 눈에는 진짜 네가 만든게 짱 멋져!!!!!!” 호응한다.
엄마의 엄지척을 두둑히 받은 아들은 눈빛이 더더욱 용감해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기세등등이다.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이 일렁인다. 척척박사를 꿈꾸는 아이에게 엄마의 응원이 자양분이 되도록 많이 응원해야지.
당분간 엄지 손가락 세울 일이 많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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