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집 생활이 늘어난 지점. 사회적 격리로 사람 없는 곳만 찾아다니는 현재. 흔들리지 않고 의지할 책이다.
1 부
15p. 뭘 하면 나도 신나고 아이도 즐거울까.
엄마로서 의무를 저버리지 않되 내 안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
17p.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성취를 꼽으라면 단연코 아이.
18p. 조셉 캠벨은 처녀에서 어머니가 되는 과정은 영웅이 되는 과정과 같다고 했다.
엄마는 모두 영웅이다.
19p. 엄마가 해준 밥은 사랑이고 에너지다.
20p.자신감은 결국 안에서 나온다.
세월이 흐르면 순리대로 부모 품을 떠나 자기 인생을 살아갈 테니까. 아이 곁에서 꽃구경 실컷 하는 특권을 누리는 중. 생명을 키워내는 엄마. 이타적인 인간.
21p. 아이를 직접 키우는 일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애착(attachment)
만 세 살 이전에 안정 애착 경험은 평생을 살아갈 에너지 확보.
27. 엄마가 안전한 베이스캠프
엄마라는 우주를 건강하게 경험하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외부 탐색을 잘 하는 아이로 자란다.
애착의 목적은 건강한 분리.
28p. ‘3년 육아’에 몰입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수행시간. ‘닥치고 3년 육아’
32p. 언젠가 남게 될 후회는 최소화하고 아이가 잘 자라준 일은 선물이고 수행은 저절로 되었으니 뭐라도 되겠지. 아님 말고 (어쩜, 내가 되뇌이는 말.)
33p. 리베카 솔닛<멀고도 가까운>. 부모, 예술가, 신. 엄마는 생명을 키워내는 예술가.
자신감을 상실하고 불안했던 원인. 경력 단절, 소속감의 부재, 경제력 상실 등.
35p. 육아의 강을 건너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
삶의 맥락에 따라 내가 되었다. 경험한 어둠은 그렇게 굽이굽이 돌아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었다.
‘당신만 불안한 것은 아니니 기운 내라고. 그리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고.’
37p. 엄마는 공부가 필요해
육아도 초심을 유지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공부가 필요. 마음의 근육 단련, 자발적 공부.
결핍은 끊임없이 내면을 탐구하게 했다.
38p. 절대 양육기는 안식년.
39p.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일
내 안에 있는 꿈의 씨앗을 키우는 시간.
40p. 아이를 도맡아 키우던 지난 십 년간 독서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결혼과 육아의 큰 강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잘 건널까.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 실천.
41p. 좋은 것은 쉽게 얻기 힘들다더니, 충분히 좋은 엄마가 되는 일과 원만한 결혼 생활이 바로 그랬다.
그만큼 괜찮은 엄마 역할과 건강한 부부 관계는 거저 얻기 어렵다는 증거.
건강하고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일은 평생 추구해야 할 영역.
43p.집안일에도 내려놓음이 필요.
45p.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가족 시스템을 구축하는 편이 온 가족이 잘 사는 방법.
남매에게 어떻게 집안일을 가르칠까? 집은 나를 위해 존재.
48p. 젊은 땐 젊은 줄 모르고 건강할 땐 건강의 소중함을 모른다.
건강은 건강할 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엄마가 되려면 부모 교육뿐 아니라 건강한 몸도 준비되어야 했다.
49p. 끼니의 소중함. 엄마만큼 자식 끼니를 걱정하고 챙겨주는 사람은 없기에. 먹는 즐거움. 집밥.
매일 해야 할 일을 성실히 하는 것. 성실히 밥을 짓는 엄마는 위대하다. 고로 나는 위대하다.
이유 없이 주눅 드는 어느 날 문득, 건강하게 잘 자라는 남매를 보며 ‘내가 이룬 게 없긴 왜 없어. 이게 바로 십 년간 땀 흘려 키운 가장 큰 성과물이구나. 자신감을 잃지 말자’ 스스로 위로한다.
54p. 어쩌면 내면 아이는 현실 아이와 비슷한 나이로 자라는지도 모른다.
55p. 화내는 이면에는 우는 어른이 존재한다. 유기불안(버림받을까 두려운 마음)
64. 상담은 부부 서로의 원가족뿐만 아니라 현재 모습을 탐색하고 부부관계의 역동을 알아가기에 좋은 기회다. 배우자를 알아가는 만큼 자기 이해도 높아진다.
65p. 결혼으로 인한 행복도가 높아지고 긍정적인 영향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흐른다. 내가 바라던 행복한 가정의 초석은 만든 셈이다.
2부.
아이도 좋고 엄마도 좋은 산행.
산기슭은 올라가는 남매 뒷모습이 얼마나 흡족한지. 산은 꼭 정상을 밟지 않아도 아주 좋다.
80p. 운동 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삶이 점점 더 무기력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귀찮고 힘들어도 어떻게든 몸 쓸 일을 만든다. 신체 에너지가 높아지면 기분이 좋아지고 남매에게 훨씬 다정한 엄마가 되기에.
83p. 그림책 읽는 애틋한 시간, 그래 봤자 기껏해야 10년이다. 노력만큼 감수성도 풍부하고 책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주면 고맙겠다. 그림책 읽는 시간으로 쌓은 사랑탑이 서로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86p. 예술을 집밥처럼
예술 밥상, 예술을 집밥처럼, 예술 교육은 기술과 기능을 익히는 기능 교육이 전부가 아니라 감상 교육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그저 듣고 보고 즐기고 공감하는 감수성이면 충분하다.
88p. 남매에게 책 읽어주듯이 자연스럽게 음악 듣고 공연 보고 미술 관람하며 예술을 집밥 먹듯이 자연스럽게 접하면 좋겠다.
90p. 집밥만큼 중요한 놀이밥
하루 놀이밥 최소 세 시간. 놀이도 시간이 충분하고 넉넉할 때 잘 놀게 된다.
배움의 욕구는 본능. 소아정신과 서천석 말대로 먹고 자고 쉬고 놀고 그래도 시간이 남을 때 공부.
내 아이는 충분히 쉬고 노는 시간이 있는가?
102p. 어릴 때부터 선택할 줄 아는 능력이 사장되지 않게 선택권을 주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르는 연습을 해봐야 가능하다. 부모로서 몇 개 대안과 정보를 충분히 주고 선택하도록 도왔다.
105p. 재능이 있다면 그것은 학원 다니지 않아도 주머니 송곳처럼 드러날 수밖에.
발달 단계에 따라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는 엄마, 상에서 자유로운 엄마, 흑심 품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106p. 문자보다 감수성
때가 되면 글을 읽게 될 테니 걱정은 없다.
108p. 조기교육보다 적기교육!
109p. 문자에 관심 없는 아이에게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부모와 함께 충분히 보고 듣고 느끼며 감각을 자극하는 경험이 더 중요.
115p. 누구 한 사람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공동체는 건강하지 못하고 불공평하다.
117p. 가족이라면 어린 자녀도 예외 없이 모두가 함께 협동으로, 집안일.
124p. 쉿! 비밀이야. 보물찾기.
3부
133p.기록으로 특별해진 육아, 글쓰기
138p. 모두가 잠든 새벽에 조용히 일어나 커피 한잔을 내려 나만의 성소인 책상에 앉아 글을 쓰거나 책 읽는 일은 행복을 충전하는 의식이다. 최소 두 시간이라도 자유를 흠뻑 누린 날은 피곤하지만, 정신 에너지가 충만하니 견딜만하다.
141p. 육아 현장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의지력 결핍으로 자제력을 잃는 구조.
‘내 몸의 안녕’ 점검, 수면, 운동, 건강한 식습관.
144p. 큰 아이가 열 살이 되기 전에 부지런히 다녔던 국내 여행.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길 위에서 함께 한 추억’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갖는 설렘이 크기에, 일상을 잘 사는데 필요한 장치. 여행의 약발.
150p. 아이와 내 꿈 사이에서 균형
때로는 감옥인가 싶어서 벗어나려 안달했는데 자발적으로 다시 찾아온 곳, 내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이곳이 바로 가족이다. 자유를 흠뻑 누리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155p. 의존적인 여자로 사는 건 아닐까 생각된 어느 날, ( 용기도 꿈고 희망도 꺼내보자 )
157p. 운동.
신체가 안녕하니 감정 에너지는 덩달아 충전된다. 몸을 돌본 덕분이다.
160p. 유언장 적어보기.
163p. 좋아하는 일로 행복 충전하기
불행하다는 느낌이 목 밑까지 차오를 땐 좋아하는 단어 떠올리기
164p. 내가 보낸 하루는 날 닮았다.
나에겐 오직 ‘오늘’뿐. 내 삶의 궁극적 목적은 순간의 행복을 만끽하는 것.
고른 단어는 매일 접하는 에너지원.
166p. 자연스러운 모성본능에 따라 아이와 애착 관계를 맺으면 충분하다.
눈부처,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상대방의 눈 속에 비친 모습을 확인할 정도의 여유만 있다면 충분하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169p.전문가가 되는 일.
꿈명함. 자기혁명의 지도, 승리의 정거장.
175p. 엄마로서의 본분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며 담금질하는 순간에 날 구원한 것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