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고구마 한 박스. 구워도 먹고 삶아도 좋은, 건강한 간식 재료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고구마 스틱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흙이 묻은 고구마를 잘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칼로 자르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했다. 구워지지 않은 고구마는 단단해서 칼을 사용할 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남매는 오랜만에 칼질을 해 본다. 잘 썰어지지 않는지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손바닥과 손 끝에 집중한다. 내가 만들어 먹는 음식은 더욱 더 꿀 맛. ‘잘 안 썰어져요.’ 소란이지만 해 본만큼 고구마의 양은 늘어간다.

'MEcosystem > 도담도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 키우는 매력 (0) | 2020.09.29 |
---|---|
아이의 자라는 한 뼘 (0) | 2020.09.27 |
산책하다 문득 (0) | 2020.09.17 |
둘째라는 마음이 서운하지 않게 (0) | 2020.09.11 |
척척박사를 꿈꾸는 아이 (0) | 2020.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