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매일 등교를 한다. 월요일부터 순차적으로 1학년은 오전 8시 40분까지 등교해서 12시 10분에 끝난다. 어린이집은 정상 등하교(오전 9시 30~ 오후 3시 30분)이고.
엄마의 오전 자유도 좋지만 그 전에 딸아이가 간절히 원하던 매일 등교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더 반갑다. 입학식부터 기다렸으니 꼬박 8개월을 기다린거다.
그간 들고 다닌 무거운 책들은 책상 서랍이나 사물함에 보관하고 왔단다. 친구들은 어떠냐니까 이름은 아직 모른다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나. 차근차근 알아가면 되고 어울리면 되니 조급하지 말자고 다독인다. 학교가 너무 재밌다며 웃는 딸아이의 수줍은 미소가 말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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