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디갈까?’ 했더니만 남편이 답한다.
‘스카이 바이크 타는 곳이 있던데 한번 가볼까?’
‘GO!!!!!!’
당연히 출발해야지!!! 하고 실행완료다. 세상에, 집에서 40~50분만 가면 속리산이 있었다. 산이 지척에 가깝고 가까우니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 더더군다나 스카이 바이크라니!!!!! 스펙타클 모험 어드벤쳐!!!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음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달리고 달려 스카이 바이크 티켓을 예매하고 여기저기 둘러본다. 공원으로 조성도 잘 해 놓았고 꽃내음이 듬뿍 날 듯한 실내 화원도 보였는데 코로나로 잠정 중단 운영이다. 아쉽지만 당연히 지켜야 할 규칙이니 밖에서만 구경해야지.
코로나가 아니면 사람들이 훨씬 북적였을 거라는데 우리 눈엔 제법 많아 보여 멀찍이 떨어져 돗자리를 폈다. 방문한 대부분의 가족들은 나들이로 왔는지 간식이며 애들 놀거리를 잔뜩 챙겨 왔다. 꼭 스카이바이크 이용이 아니더라도 나들이 코스로 가족이 다녀오기엔 적당한 장소인 듯하다.
한 때 스피드를 즐겼던 나로서 스카이바이크는 오랜만에 젊을 적으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남매도 생각보다 무서워하지 않으니 발을 열심히 굴렸더니만 남편이 옆에서 무섭다며 천천히 하란다. 아, 이런 이런. 안전하게 안전벨트 다 메고 보호장치가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하며 깔깔깔 연신 웃음이 터진다. 흐흐흐.
마지막은 속리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다며 근처 유명 장소인 정이품송 공원까지 둘러봤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봤고 수학여행으로 와 봤던 그 장소에 엄마가 되어 방문한다. 아, 새로워라. 속리산에 산으로 올라가는 주차장까지만 드라이브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왔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그 때 정말 제대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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