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시즌인지 몇몇 가족들의 이사 소식이 들린다.
어떤 가족은 한 곳에 정착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어떤 가족은 발령이 나서 먼저 가 있지만 집이 나오지 않아 내년 초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은 가는 사람이나 남는 사람이나
뒤숭숭하고 허전함을 안긴다.
마음이 열리는대로 또는 열리지 않는대로
아니면 그냥 모르는 상태로.
그 자체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언젠가 이 지역을 벗어나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이동할때쯤.
현재 쏟는 시간들이 정으로, 결과로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마음을 쏟는만큼 그 때 느낄 감정은 모두 다르겠지.
어떤 때는 정이 많지 않을수도
어떤 때는 많을 수도 있을 각양각색의 감정들.
지역과 주변 관계의 상태들.
마무리 지을 때 후회되지 않도록 지금에 집중해본다.
그 날 돌이켰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내 삶의 한 자락이 아름다웠다 추억할 수 있도록.
내 마음에 인다. 열매처럼.
'군인가족입니다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인 아내의 삶 (0) | 2019.12.23 |
---|---|
집이라는 공간 (0) | 2019.11.28 |
생일파티와 졸업앨범 (0) | 2019.11.25 |
사람과의 사이클 (0) | 2019.11.23 |
이상적인 딱 그 정도. (0) | 201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