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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2020. 7. 2. 00:45 | Posted by Musicpin


1일부터 9일까지 기나긴 남편의 휴가.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청정지역 강원도로 정했다.
강릉은 해년마다 가니까 이번엔 속초, 고성이다.
코로나로 사람 없을만한 곳인데다가
남매가 바다를 보고싶다며 노래노래불렀다.

더해서 4,5년 전,
첫째 아이가 두 세살 즈음부터 둘째 임신, 출산으로
만난 곳이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우리가 살았던 곳을
더듬어보는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송지호 해변

탁 트인 하늘, 거센 바람에 휘몰아치는 파도.
고운 모래 위로 해무가 뽀얗게 피어오르는 바다.
자연은 언제나 옳다.
속이 뻥 뚤리다 못해 거대한 파도가 두렵기도 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발 아래 놓인 작은 모래알 같아서.

아뭏든,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에 감응하도록
현재를 살자. 일상의 쉼표, 휴가!!!
열정적으로 만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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