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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osystem/도담도담'에 해당되는 글 46

  1. 2019.11.12 밤 늦게 퐁듀요리
  2. 2019.11.08 첫 소풍 도시락
  3. 2019.10.28 관계, 소통, 너와 나.
  4. 2019.10.28 바른생활 선생님
  5. 2019.10.16 이래도 저래도 고민
  6. 2019.10.03 폐렴으로 집에서

밤 늦게 퐁듀요리

2019. 11. 12. 10:43 | Posted by Musicpin




저녁 먹은 후.

초콜릿을 먹어보다 문득 녹여서 먹고싶단다.
설거지도 정리정돈도 마친 뒤 쉬고 싶었으나
초롱초롱한 아이의 눈빛을 보니 못하게 할 수 없었다.

그래. 내일 치우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해보고싶은 건 해봐야지!!

엄마가 너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도록 지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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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풍 도시락

2019. 11. 8. 15:22 | Posted by Musicpin

어렸을 적 나의 엄마가 싸주던 김밥 도시락.
소풍을 가거나 운동회가 있으면 여지없이 가방에
들려있던 사랑의 도시락. 그 도시락을 이제는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싸주었다.

내가 손수 싼 도시락을 먹으며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설렘 반 두근거림 반으로 한줄한줄
쌌다. 아이들을 위해 김밥을 싼다는 게 이런기분이구나..

새삼스러웠다. 밥은 막었냐? 가 사랑의 표현인 친정 엄마의마음이 조금은 알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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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소통, 너와 나.

2019. 10. 28. 00:55 | Posted by Musicpin

그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린시절을 어떻게 나고 자라는가에 따라
사회에서도 그대로 나고 자란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조심하는 게
아이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소화되지 않는 나의 감정들을 애꿎은 타인에게 쏟아내지 말자는거다. 성숙한 문화란 자신의 부정적 감정들을 잘 소화시킬 수만 있어도 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와 나, 소통,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알고 나의 상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행동에서 출발하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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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선생님

2019. 10. 28. 00:49 | Posted by Musicpin

내 삶의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어 준 선생님 두 분,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옳바른 가치관을 선택하고 말 뿐인 어른이 아닌 행동하는 어른으로 성장하게끔
동력이 되어주는 선생님.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은 나의 성장까지 격려하는 선순환의 고리

아이들의 성장에 발 맞추어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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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저래도 고민

2019. 10. 16. 11:22 | Posted by Musicpin

오전 813분쯤, 아이들이 등원 버스에 올랐다. 그 동안은 매일같이 오전 930분에 자차로 이동했다가 오늘은 소풍이라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서둘렀다. 멀어져가는 버스에 손을 흔들고 나니 덩그러니 서 있는 내가 허전하다. 알 수 없는 감정이다. 서둘러 집에 돌아와 청소를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하루 계획을 그려봤다. 평소라면 시작 시간이 10시 즈음,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오자마자 곧장 책을 읽고 다이어리를 적었겠지만 오늘따라 시간이 남아도는 듯하다. 세탁기도 돌리고 침구를 정리하고 아이들이 남기고 간 아침으로 대충 먹고 하는데도 시간을 보니 850분여다. 9시에 시작하면 오전에 이미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터였다.

 어린이집 버스를 타는 것이 불안한 것이 아니다. 시대가 좋아서 아이들이 타고 내리는 것까지 어플로 확인이 가능하고 키즈노트에서 아이들이 활동하는 것까지 핸드폰으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이사 와서 가장 먼저 신경 썼던 부분이 아이들의 학업문제 관련이었다.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네댓 군데를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원장님들을 만났다. 그 중 가장 아이들을 위한 교육관과 철학이 분명하시고 아이들을 위해 직접 생활하는 담임선생님들의 대우까지 신경 써 주시는 훌륭한 지금의 어린이집을 만났다. 주변이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도 좋았고 인성 중심, 성품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것도 좋았다. 간호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있는 것도 안심이 되었고 진심으로 아이를 품어주시는 선생님들도 하나같이 좋았다. 규모가 커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첫째 아이, 아직은 어린이집의 보육이 필요한 둘째 아이, 둘의 입장에서도 지금의 어린이집은 골고루 두루 배우고 놀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었다.

  다만 부모의 불안이 문제인건가. 자꾸 과거의 습관이 튀어나와서 현재와 어우러지지 못하는 것에 원인이 있지 않나 싶다. 전의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1분도 걸리지 않는 등원 길이었고 상시로 잘 노는 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산책이라도 나오거나 놀이터에서 놀면 오다가다 아이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교육 역시 발도로프라서 자연물을 가지고 놀고 숲 체험을 주로 하며 아이들이 직접 바느질도 하고 잼도 담그는 활동들을 했다. 소규모의 어린이집이라 아이 한 명 한 명 부모의 마음으로 챙겨주고 안아주는 선생님들이 감사했다. 아이들이 여전히 선생님들을 떠올리는 것을 보며 마음으로 키워주셨기에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몸은 이사 와서 3달여가 다 되어 가는데 과거의 익숙함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헤매고 있는 건가. 930~10시 사이에 등원하면 되었을 것을 지금은810분에는 버스를 타야 한다. 그만큼 자고 있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야 하고 느긋할 아침을 부랴부랴 시간에 맞춰야 한다. 코앞이라 걸어서 가던 등원을 길게는 20분여 걸리는 버스를 타고 간다. 거리가 있는 만큼 하원은 집 앞에서 425분쯤 만난다. 과거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보다 2~3시간 이상 아이들과 떨어져 하루를 보낸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될 때까지는 아이들 위주의 하루를 만들어주고 싶다. 버스를 타고 다른 친구들 태워 갈 때까지 거리에 시간을 뿌리느니 조금이라도 더 데리고 있으면서 느긋한 아침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아이들의 오전 시간에 엄마와 함께 하는 여유를 만들어줄 수 있고 내가 매일같이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자차로 이동하면서 에너지 소진이 덜 할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미리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은 현재 가족과 함께 놀고 그림책을 보다가 1030분에 잠이 들고 오전에는 830분쯤에 일어난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현재 어린이집 규칙에 따라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만의 시간이 많아진 것 같아서 내심 흐뭇하기도 했다. 계획하던 것들을 일찍 시작하면 오후에는 간단히 영화를 한편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평소에는 오전 10시에 시작하던 내 일을 이번엔 9시에 시작한다. 한 시간 차이밖에 없는 것 같은데 유독 오전 시간이 배로 늘어난 것만 같다. 한결 여유롭다. 아침에 서두른다면 나만의 시간을 좀 더 늘릴 수 있는 매일이 된다.

  나만을 생각하자면 오전 일찍 서두르고 오후 늦게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좋고 아이들을 생각하자면 조금이라도 더 데리고 있자고 마음이 간다. 어느 정도 크면 알아서 스스로들 할 텐데 굳이 일찍부터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주부로 있기로 마음먹었던 이상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자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이것도 채워주고 싶고 저것도 해나가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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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집에서

2019. 10. 3. 18:01 | Posted by Musicpin




첫째 아이만은 괜찮을 줄 알았던 건강.
결국엔 동생에게 옮아 폐렴 확정이다.

다행이 초기에 발견해서 입원은 면했지만
그리도 가고 싶던 어린이집을 당분간 가지 못한다는
말에 눈물바람이다.

웃는 모습이 맑은 우리 딸.
허무룩한 마음을 달래주고자 데이트 신청을 했다.
남동생 없이 모처럼 엄마를 독차지한 딸아이 얼굴이
다시금 말그레 피어난다.

그래, 이렇게 웃기만 하여라. 내 딸.
두고보기에도 아까운 우리 딸.
어서 회복하여 일상을 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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